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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엿보기] SK 라커룸 찾은 상무 박민호, "까다로운 투수 되겠다"

입력 : 2018-03-19 13:00:00 수정 : 2018-03-19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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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지난 18일 넥센과 시범경기를 앞둔 SK 더그아웃 뒤편.

군복을 입은 한 무리가 SK 선수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군복을 입은 이들은 상무 소속인 투수 박민호와 조영우, 김정빈, 김찬호 등 4명이었다. 이들은 휴가 복귀에 앞서 원소속팀 SK를 찾았다.

그런데 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사이드암 박민호(26)였다. 박민호는 2014~2016시즌 SK의 차세대 불펜 투수로 각광을 받으며 2014~2016시즌 1군에서 69경기에 나와 3승5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2016시즌 뒤 상무에 입대한 박민호는 지난해 33경기에 나와 4홀드 평균자책점 2.83으로 상무가 6년 연속 북부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군 입대 전보다 살을 쫙 빼, 늠름한 모습으로 나타난 박민호는 “지금은 상병 5개월차가 되었고, 군생활과 야구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입대하기 전에도 중간 계투 보직을 맡았었는데 상무에서도 그 부분을 살려서 중간 계투로 활동하고 있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 그 승리를 지키는 역할로 주로 출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호는 여전히 SK가 기대하고 있는 차세대 불펜 기대주다. 박민호는 상무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으로 “우선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몸을 만드는 것이다. 입대 전과 대비해서 살을 많이 뺐고 근육량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과 함께 팔 각도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수는 타자들이 좀 더 까다롭게 느낄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부분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민호는 오는 9월 제대한다. 그는 “전역을 하면 어떤 선수가 될지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 확실한 건 아직 더 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입단하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많이 드는 생각인데 프로야구 선수의 가치는 결국 결과로, 연봉으로 평가 받게 되는 것 같다. 내 실력을 더욱 끌어올려서 나의 가치를 높이고 그에 맞게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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