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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메디컬뷰티 신상대란 … 미백·비만치료기 '대세'

입력 : 2018-03-20 03:00:00 수정 : 2018-03-19 18: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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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원텍 레이저… 클래시스 지방분해기 등 큰 인기
1313개사 중 261개 업체 전시… 뷰티·헬스케어 ‘신상 대란’
[정희원 기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이하 키메스)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4번째 전시를 마쳤다. 올해 주인공은 ‘피부미용·건강기기’였다. 전 세계 34개 나라에서 참가한 1313개사 가운데 261개 업체가 관련 기기를 전시해 뷰티·헬스케어가 대세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중에서도 레이저 미백·색소질환 치료 및 비만치료기가 핵심으로 부상했다.

전시회 A홀에서는 루트로닉·원텍·클래시스·하이로닉 등 국산 메디컬 뷰티의료기기 ‘슈퍼스타’들의 각축장을 방불케 했다. A홀에 들어서자마자 ‘형님기업’ 루트로닉이 시선을 끌었다. 국내 최대 레이저의료기기 업체답게 가장 큰 부스를 꾸렸다. 하루 3회 부스내 큐레이션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루트로닉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미개선 허가를 받은 피코초 레이저기기인 피코플러스를 중심으로 공간을 꾸몄다. 피코는 1조분의 1초를 의미한다. 이를 적용한 레이저는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치료효과는 최대로 하면서 피부손상은 최소화한다. 피코플러스를 활용한 강북삼성병원·중앙대병원 피부과의 공동 연구결과가 SCI급 저널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에도 게재된 바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근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상 비만치료기기는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원텍은 신상 ‘산드로 듀얼’을 알리느라 분주했다. 색소제거·제모에 주로 쓰이는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혈관병변 및 탄력개선에 사용되는 엔디야그(Nd:YAG) 두 매질을 동시탑재해 선택적 치료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모드’가 강점이다. 두 가지 파장을 시간차를 두고 조사해, 적은 에너지로 조직손상 없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원텍 측은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젠틀맥스의 아성을 넘어 제모·미백시장 리딩 기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텍은 또 자사 고강도집적초음파(이하 하이푸) 치료기기를 한데 모은 ‘하이푸 패밀리존’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집에서도 하이푸리프팅 관리가 가능한 뷰티디바이스 ‘하이피 리프텐’도 선보였다. 이는 팔자주름을 완화하고, 이중턱·처진 턱선 개선에 도움을 준다.

‘호재 연속’ 클래시스는 냉동지방분해술용 의료기기 ‘클라투 알파’를 적극 설파했다. A홀에서는 유일하게 모델을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현재 허가 대기중이다. 안정적이고 강한 냉각에너지로 지방분해를 돕고, 듀얼 핸드피스를 탑재해 시술시간을 단축했다.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터를 추가해 치료효율도 높였다.

냉동지방분해술은 국내보다 미국 등 서양에서 수요가 높다. 미국은 병원뿐만 아니라 간호사가 근무하는 에스테틱에서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보니 수출 분야에서 ‘그린라이트’로 꼽힌다. 국내서는 냉동지방술의 수요가 지난 몇 년간 주춤했지만 최근 엘러간의 젤틱 인수 이후 다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클래시스의 효자상품은 하이푸 리프팅기기 ‘슈링크’다. 행사 첫날(15일)에는 비슷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가 경쟁사의 텃밭인 이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이로닉은 하이푸 리프팅기기 ‘더블로’로 크게 성장한 회사다. 최근 2년간 매출 부진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수출 중심 및 제품 개발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독자 개발한 비만치료 비침습적 레이저기기 ‘슬리머스’가 그 중심에 선다. ‘슬리머스’는 BMI(신체질량지수) 30이하 비만 환자의 복부둘레 감소에 쓰인다. 2017년 9월 수출용으로 허가받았고, 국내 판매는 아직이다. 이밖에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기, 가정용 뷰티디바이스 등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떠오르는 가정용 의료기기 중 가장 ‘핫한’ 부스는 단연 인바디였다. 전문가용 인바디 기술력과 IoT를 기반으로 한 ‘인바디온’과 보다 면밀해진 가정용 고혈압측정기,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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