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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한혜진 "남편이 '무조건 연기해야 한다'며 응원해 줬다"

입력 : 2018-03-20 16:03:14 수정 : 2018-03-20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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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한혜진이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참석했다.

한혜진은 ‘손 꼭 잡고’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연기자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다”며 출연 결심의 계기를 밝혔다.

한혜진은 “너무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 뛰어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대본 자체에 깊이가 있고 깔끔하고 정결한 전개들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극 중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여자 남현주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 뇌종양으로 엄마를 잃은 뒤 가슴 한 켠, 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도영(윤상현)을 만나 결혼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결국 엄마와 똑같은 병을 선고받는 동시에 도영의 첫사랑 다혜가 찾아오고, 예기치 않은 상황 속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뇌종양 환자를 소화해야 하는 한혜진은 “뇌종양이 드라마의 소재이긴 하지만 사랑이 주제”라며 “유일한 공부 방법은 ‘다큐멘터리’였다. 시청자들이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극 중 상황처럼 자신에게 3개월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현주처럼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진 못할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데 시간을 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혜진은 축구 선수 기성용의 아내다. 당연히 배우로의 복귀에 남편의 응원도 있었을 터. 한혜진은 “아이도 있고, 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뜻 박차고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무조건 해야한다고 했다”며 “엄마이기 이전에 배우였는데 왜 안주하려 하냐고 했다. ‘무조건 연기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 작품이 끝나면 월드컵이 시작해 시기도 잘 맞는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 정하연 작가와 드라마 ‘자체 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손을 잡고 선보이는 2018년 MBC 첫 수목 미니시리즈로 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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