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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4龍' 전북·수원·울산·제주 아킬레스건, 휴식기 보완 '절실'

입력 : 2018-03-22 03:00:00 수정 : 2018-03-21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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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단점을 지워야 한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K리그 4팀, 전북·수원·울산·제주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최강’ 전북이 E조 3승1패(승점 9)로 1위를 유지, 16강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면 F조 울산(1승2무1패·승점5), G조 제주(1승3패·승점3), H조 수원(2승1무1패·승점7)은 마지막까지 싸워야 결판이 난다. 특히 제주는 최하위로 처져 남은 2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분명한 약점을 지니고 있기에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기 힘들다. 이는 전북 또한 예외가 아니다. 전북은 4경기 17득점, 평균 4골이 넘는 막강한 창을 지니고 있지만 허술한 방패도 동시에 보유 중이다. 9실점. 경기당 2골이 넘는 실점률이다. K리그까지 합치면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실점이 나왔다.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이용)이라는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구축했지만 확실한 주전 골키퍼의 부재,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전북 특유의 ‘닥공’에 맞물려 뒷 공간을 수시로 내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골키퍼의 로테이션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다. 한 명의 키퍼로 안정감을 심겠다는 의지. 또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5명의 수비진이 자신감을 얻고 돌아와야 향후 ACL 운영에도 숨통이 트인다.

수원은 부상자 관리가 시급하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에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징크스는 올해도 반복됐다. 그것도 양상민, 매튜, 곽광선 등 수비라인에 집중돼있어 고민이 크다. 세 선수 중 올해 경기에 나선 선수는 곽광선(리그 1경기)뿐이다. 여기에 수비진을 보호하던 미드필더이자 캡틴 김은선마저 지난 18일 K리그 포항전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돼 6주 정도 경기에 뛸 수 없다. 딱 1경기만 이기면 16강행이 확정되는 가운데 구자룡 조성진 등 남은 수비진이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울산은 창을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야심차게 영입한 토요다, 황일수, 주니오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오르샤에만 쏠린 의존도가 너무 높아 분산이 필요하다. 제주는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야 한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승부처만 되면 선수들이 조급해진다. 다행히 18일 K리그 울산전 승리로 기회를 만들었다. ACL에서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1경기만 져도 탈락이 확정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북(위쪽) 수원 선수단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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