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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입단' NC 정범모의 선발 출전, 새 국면 맞은 포수 경쟁

입력 : 2018-03-21 10:00:00 수정 : 2018-03-21 0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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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NC의 주전 포수 찾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태군의 입대로 2018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수를 급하게 찾았던 NC는 당초 내부 자원 성장을 통해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김경문 NC 감독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신진호, 박광열, 윤수강, 김종민 등을 두루 기용하며 실험을 해왔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완벽하게 성에 차진 않았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눈도장을 받은 선수는 신진호였다. 시범경기를 통해 힘을 실어줄 준비도 돼 있었다. 문제는 신진호가 시범경기에서 크게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데 있다.

20일 현재 1할도 채 되지 못하는 시범경기 타율(0.091)도 문제였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회에 결정적인 패스트볼까지 허용했다. 이 같은 실수는 끝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비록 경기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시범경기라고는 하나, 불안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20일 한화에서 정범모를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유영준 NC 단장은 정범모의 가장 큰 매력으로 ‘경험’을 꼽았다. 김 감독 역시 정범모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트레이드를 반겼는데,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니었다. 곧장 20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 정범모의 이름을 올리는 파격 기용을 단행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한파로 인한 5회 콜드게임이 선언돼 완벽한 테스트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무난한 리드와 안정적 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한 차례 병살타가 있긴 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

정범모의 무난한 데뷔전으로 NC의 포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를 끝으로 식어가던 주전 경쟁이 재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레이드로 입단한 선수가 트레이드 당일 선발 출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감이 고조되기엔 충분하다.

정규리그 개막 이후에도 계속될 NC의 주전 포수 경쟁의 테마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가 될 전망이다. 모든 감독이 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유독 포수의 안정적 경기 운영과 수비를 강조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김 감독은 경기 전 타격 연습에 몰두하던 김태군을 향해 “타격 연습 대신 포구 훈련을 한 번 더 해라. 굳이 네가 아니어도 타선에서 힘을 써줄 선수들은 많다”라고 지시할 정도였다. 과연 수비에서 빛을 발하며 ‘무한 경쟁’을 뚫어낼 2018시즌 NC의 안방마님은 누구일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정범모, 신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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