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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서현, 이번에도 'Pick'…평화의 메신저될까

입력 : 2018-03-21 11:30:00 수정 : 2018-03-21 15: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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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또 한 번 평화의 메신저가 될까.

남측예술단 160여명의 윤곽이 지난 20일 공개됐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3박 4일 동안 북한 평양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윤상은 지난 11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과 실무접촉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 가수 라인업은 국가대표급이다. 조용필과 이선희를 비롯해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정인 알리 레드벨벳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서현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들어 연이어 두 번이나 남북 공연에 오르게 돼 명실공히 평화의 가수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서현은 지난 2월 11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예술단 공연에 대한민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서현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무대에 등장했다.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북한 가수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서현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내외와 박원순 서울시장 및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한 대표단과 환담 자리 및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서현의 출연 배경은 극적이었다. 서현 측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당일 연락이 와 출연하게 됐다. 미리 회의를 거치거나 리허설 등을 진행하지 않고 신속하게 모든 일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큰 무대인 만큼 섭외를 즉석에서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소녀시대는 북한에도 알려진 만큼 인지도 측면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서현은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멤버로 최고의 인기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해 배우 및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서현이 이번 북한에서 열리는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국내 가수들은 여러 차례 북한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1999년 12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개최된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에 패티김 설운도 태진아 젝스키스 핑클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02년 가수 이미자와 윤도현 밴드 등이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다. 2003년 평양 모란봉 야외무대에서는 ‘평양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이선희 베이비복스 신화 등이 출연했다. 이어 2005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조용필이 콘서트를 열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효자동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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