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이 뜬금없이 된장론을 설파해 웃음을 안겼다. LG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펼쳐진 21일 고척 스카이돔. 공식 시범경기로는 마지막 일정이었기에, 다가올 정규리그 개막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었다. 부상 중인 선수들의 현 상태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은 이형종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류중일 감독은 “무릎보호대를 찬 지 2주 가까이 된 것 같다. 조만간 무릎보호대 벗고 통증만 없다고 하면 바로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불현듯 “요즘은 넘어지면 인대부터 다치는 것 같다. 나는 넘어져서 인대가 늘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밌는 부분은 류중일 감독이 제기한 주장. 발효식품에서 원인을 찾는 듯했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어릴 때 된장을 안 먹어서 그렇다. 김장 김치도 먹고 좀 그래야 할 것 아닌가”라며 껄껄 웃었다.
고척돔=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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