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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다"…실전 등판 없는 니퍼트를 보는 김진욱 감독의 솔직한 시선

입력 : 2018-03-22 09:00:00 수정 : 2018-03-21 1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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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그래도 괜찮다.”

김진욱 kt 감독이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니퍼트는 언제 실전 등판을 하느냐”다. kt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는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실전 등판을 소화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이 계속 연기됐다.

실전 등판이 미뤄지면서 정규리그 등판 일정도 안갯속이다. 때문에 니퍼트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도 역시 마찬가지다.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시범경기 최종전이 강설로 취소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불펜을 비추고 있는 더그아웃 모니터를 가리키며 “지금도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니퍼트의 실전 피칭 불발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니퍼트는 우리 리그에서 7년이나 던진 투수다. 게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필요하지만 니퍼트는 경험이 많아 이닝을 소화하면서 감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니퍼트는 이날 4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를 물론,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구위와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kt 관계자는 “오늘 피칭 후 코칭스태프의 평가가 아주 좋았다. 선수 본인도 만족하는 불펜 피칭이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정규리그 등판에 앞서 실전 피칭을 한 차례 던질 예정.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실전 등판은 좀 더 생각해 보겠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감독은 정규리그 투입 시점과 관련해서는 두산과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kt는 24~25일 광주 원정, 27~29일 인천 원정이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가 다 돌기 전에는 니퍼트가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라면, 3월30일 니퍼트가 지난 7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공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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