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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첫 출발 알린 ‘나의 아저씨’, ‘따뜻한 인간애’ 그려낼까

입력 : 2018-03-22 13:06:49 수정 : 2018-03-22 1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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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선균, 이지은 주연의 ‘나의 아저씨’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기록했다. 이는 전작 ‘마더’가 기록한 첫방송 시청률(3.0%)를 넘어선 수치다.

‘나의 아저씨’는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송 시작 전부터 캐스팅 교체와 소재, 제목 등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논란이 일었지만, 흠잡을 수 없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나의 아저씨’는 평범한 회사원 박동훈(이선균)과 그의 회사 동료 이지안(이지은)의 일상을 담아내며 출발했다. 생김새도, 사는 방법도 다른 삼형제 동훈, 상훈(박호산), 기훈(송새벽)과 거칠게 살아온 지안은 서로 다른 현실을 겪어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맏형 상훈은 정리해고, 사업 실패, 아내와의 별거까지 힘겨운 인생을, 막내 기훈 역시 20년째 영화감독의 꿈만 키우며 노모의 집에 얹혀사는 인생.

동훈은 삼형제 중 가장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인물. 하지만 그의 인생에도 행복은 없다. 회사에서는 위아래로 치이고, 잘나가는 아내 윤희(이지아)는 그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상사인 도준영(김영민)과 외도 중이다.

나아가 동훈에게 잘못 전달된 ‘박동운 상무’를 향한 오천만 원짜리 뇌물 봉투, 당황한 동훈을 눈치 챈 지안이 재빠르게 봉투를 훔치던 전개까지 단숨에 이뤄지며 앞으로의 변화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 밤 자신을 불러냈던 지안을 의심하는 동훈과 그의 급박한 외침을 스쳐 지난 지안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처럼 ‘나의 아저씨’는 평범함을 꿈꾸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적인 우리들의 삶을 녹여냈다. 다만 남편 동훈과의 관계를 포기한 이지아의 불륜 현장, 지안을 악랄하게 괴롭히는 광일(장기용) 등 자극적인 소재들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던 제작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화제성으로 첫 출발을 알린 ‘나의 아저씨’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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