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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유니폼 바꿔입은 외인, 그들의 2018년은?

입력 : 2018-03-23 06:00:00 수정 : 2018-03-23 1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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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유니폼을 바꿔 입은 외인들이 새로운 팀에서 달라진 활약을 보일 수 있을까

KBO리그 내 외인들의 줄이적은 예년에는 드물었던 현상이다. 특히 각 팀의 간판 에이스라 불렸던 외인 선발 투수가 경쟁팀으로 갔다는 건 이례적인 일. 이전에는 전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외인 보류권을 이용해 빗장을 걸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무려 3명의 외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조쉬 린드블럼(31·롯데), 더스틴 니퍼트(37·kt), 에스밀 로저스(33·넥센)가 그 주인공이다.

‘린동원’ 린드블럼은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린드블럼은 2017시즌 후반기 롯데로 돌아와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일등 공신이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더니, 결국 롯데가 린드블럼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성적표는 74경기 28승27패, 평균자책점 4.25. ‘잠실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두산에서만 7시즌을 뛰었던 리그 대표 장수 외인 니퍼트가 그 직격타를 맞았다. 막판까지 구직활동을 벌이며 은퇴까지도 고려했지만, kt와 가까스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한국에서의 8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다. 2017년 210만 달러(약 22억4000만 원)에서 2018년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로 몸값은 반 토막이 났지만, “몸값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7시즌 기록은 185경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 외인 첫 10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지만, 노쇠화 우려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다시 한 번 한국행을 택한 로저스는 한화가 아닌 넥센으로 향했다. 2015년 교체 외인으로 합류한 로저스는 완투 4회, 완봉 3회로 강렬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두 번째 해에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으며 재활에 전념했다. 이런 로저스에게 넥센은 팀 내 외인 역대 최고액(150만 달러·16억800만 원)을 안겼다. 통증이 있던 팔꿈치를 관리할 수 있을 지, 남미 선수 특유의 성격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 지 등이 과제로 남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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