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시선] 워너원의 성장통, 아픈 만큼 성숙해질 때

입력 : 2018-03-23 15:13:13 수정 : 2018-03-23 16:34: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이그룹 워너원이 제대로 성장통을 겪었다. 데뷔 후 꽃길만 걸었던 워너원, 아픈 만큼 성숙해질 그들의 모습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미니앨범 ‘0+1=1’으로 두 번째 활동에 돌입했다. 데뷔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국민 프로듀서와 워너블의 뜨거운 사랑은 여전했기에 이번에도 ‘대박’은 떼놓은 당상과 다름없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방송사고가 터졌다. 불과 1분도 안 되는 분량에서 문제적 발언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워너원은 한순간에 논란의 중심에 섰고, 그들이 하지 않은 말들이 한 것처럼 둔갑했다. 소속사 YMC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진화하려 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파급력이 엄청난 워너원이기에, 논란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논란은 팬들이 종결시켰다. 워너블은 문제적 발언이 포함된 영상을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고, 논란이 될 단어들이 없었음을 떳떳하게 증명했다. 어쩌면 소속사가 해야 할 일을 팬들이 해낸 것.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논란을 종결시켰다는 점은 워너원에게도 워너블에게도 다행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공신력이 없는 기관이라는 이유로 감정결과를 믿지 않고 있지만, 그들이 ‘문제적 발언을 했다’고 증명하지 않는 한 현재로선 사실무근이 팩트다. 증명할 수 없다면 믿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정산에 대한 발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승리도 ‘정산’에 대해선 민감한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고, 실제로 정산 문제는 연예 관계자들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못하는 사안이다. 그런 문제를 스태프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말했고, ‘정산 20%’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했다는 점은 경솔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또 워너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논란은 잘 해결됐다 하더라도, 언제든 사소한 행동과 말 한마디가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스스로 깨달았을 터.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도 남은 기간 더 책임감 있는 관리가 요구된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워너원. 어쩌면 한 번은 겪어야 할 성장통을 미리 겪었기에, 앞으로 보여줄 성숙한 워너원을 기대케 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