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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마냥 좋기만?'…KIA에게도 불안요소는 있다

입력 : 2018-03-23 18:21:07 수정 : 2018-03-23 1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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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가장 좋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한다.’

“우승 ‘후보’는 KIA입니다.”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시즌 KBO리그 미디어데이’. ‘디펜딩챔피언’ KIA는 9개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아야 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일단 전력 유출이 거의 없다. 비시즌 동안 외인 3인방을 비롯해 양현종, 김주찬 등을 모두 앉혔다. 여기에 정성훈 영입,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을 통해 플러스 요소까지 채워 넣었다. 하지만 그 어떤 팀이 완벽할 수 있으랴. KIA에게도 불안요소는 분명 존재한다.

◆ ‘믿지 못할’ 방망이, 올해도 불을 뿜을까.

흔히 야구에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고 한다. 일종의 사이클이 있어 잘 치는 팀도 기복이 있기 마련. 더욱이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당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KIA 타선은 뜨거웠다. 주축 선수들 9명 가운데 7명이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커리어 하이. 올 시즌에도 화끈하게 터져준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어려운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KIA는 팀 타율 0.266(리그 7위)을 기록했다.

◆ ‘2년간 많이 던진’ 원투펀치, 피로는 없을까.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은 리그 최강 원투펀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다만 지난 2년간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 기간 헥터는 408⅓이닝(리그 1위)을 책임졌고, 양현종 또한 393⅔이닝(리그 2위)을 버텼다. 어깨는 쓸수록 소모된다. 자칫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라도 하면 KIA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다. 두 선수 모두 무리하기 보다는, 건강하게 풀타임을 치르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 ‘이번에는! 이번에도?’ 불펜은 물음표를 지울까.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KIA의 약점은 단연 불펜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 5.71로, 리그 8위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는 18개. 올 시즌에도 큰 변동은 없다. 임창용, 김윤동, 김세현이 필승조로 나선다. 악재가 있다면 부상 소식이다. 심동섭, 홍건희, 한승혁이 재활 중이며, 4선발 임기영도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운다. 박정수, 이민우 등 신예 투수들이 일단 4~5선발 자리를 메울 예정이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까지 바라긴 이르다. 불펜이 버텨줘야만 경기를 쉽게 이끌어갈 수 있다. ‘90억의 사나이’ 윤석민은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언제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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