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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날의 레이스, 핑크런 부산대회 5000명 참가

입력 : 2018-03-25 18:39:56 수정 : 2018-03-25 1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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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2018 핑크런’ 부산 대회에 5000여명이 참가해 봄날의 레이스를 즐겼다.

25일 오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마련된 출발선 주변에는 오전 8시 무렵부터 핑크리본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전 9시 출발에 앞서 3대 모녀가 함께 나선 임모씨 가족이 참가자 대표로 무대에 올라 ‘아리따운 내가슴애(愛) 333’을 약속했다. ‘아리따운 내가슴애(愛) 333’은 매월 생리가 끝난 3일 후 양쪽 가슴에, 3개의 손가락을 펴고, 3개의 원을 그려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유방 자가검진 슬로건이다.

식전 행사를 마친 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 탤런트 송혜교 등이 출발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일제히 빠져 나갔다. 설화수 모델 송혜교는 이날 현장에서 유방암 환자와 핑크런 참가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핑크런은 10㎞ 코스 외에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5㎞ 코스를 3㎞로 단축해 새롭게 선보였다. 3㎞ 코스에 출전한 최연소 참가자 정윤지양(2)의 아버지 정수환씨(39)는 “아내와 결혼 전부터 핑크런에 참가해 벌써 올해로 4번째”라며 “지난해 태어난 딸과 아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내년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유방암 무료검진 및 상담을 통해 자가검진 실천에 서약했다. 또한 가슴건강에 대한 룰렛퀴즈, 핑크허그 인형뽑기 같은 부대행사를 즐기고 헤라, 아리따움 등 핑크리본 캠페인에 뜻을 모은 브랜드 행사에도 동참했다.

핑크런은 유방암과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러닝 축제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와 검진 지원에 쓰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건강 의식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18년째 전개하고 있다. 핑크리본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인 핑크런은 2001년부터 32만 명 이상이 참가해 35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올해 핑크런은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4월), 광주(5월), 대구(9월), 서울(10월)에서 릴레이로 개최되며, 핑크런 공식 사이트와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를 상회하는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며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핑크런은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발표한 사회 공헌 약속인 ‘20 by 20’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각론으로는 ‘핑크리본 캠페인’과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등에 매년 최소 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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