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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장현수 김민재 홍정호 ‘연쇄 붕괴’… 신태용호 수비진 어쩌나

입력 : 2018-03-28 04:44:59 수정 : 2018-03-28 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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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도쿄) 김민재(전북) 홍정호(전북)로 이어진 중앙 수비진이 잇달아 무너졌다. 결국 레반도프스키에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한국 폴란드는 2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스타디온에서 격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데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FIFA 랭킹 6위 폴란드전을 가상의 독일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중앙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2실점을 허용해 전반을 0-2로 뒤졌다.

신 감독은 이번 한국 폴란드 맞대결을 앞두고 스리백에 기반을 둔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공격진영부터 살펴보면, 최전방 공격수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필두로,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권창훈과 2017 K리그 MVP 출신 이재성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이어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신태용호의 방향 틀을 잡는다. 좌우 윙백에는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포진한다. 중앙수비에는 장현수가 중심을 잡고, 좌우에 홍정호(전북)와 김민재(전북)가 나선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손흥민 중심의 역동적인 역습, 그리고 장현수가 핵심인 스리백 중앙 수비수들의 탄탄한 수비이다. 특히 장현수는 앞선 북아일랜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범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신 감독은 장현수의 수비라인 조율과 빌드업 능력을 믿고 다시 한번 선발명단에 포함했다.

그런데 경기는 신 감독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앙 수비진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2실점을 내줘야 했다. 전반 32분 윙백 이용이 중앙으로 간격을 줄인 사이 이재성의 커버 플레이가 늦었고, 이에 리부스가 깊숙히 침투했다. 이어 공을 뒤로 내줬고, 그로시키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장현수의 견제를 뚫고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수비진이 차례로 실책을 저질렀다. 전반 35분 홍정호가 볼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역습을 허용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전반 36분에는 김민재가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 발 앞에 떨어졌다.

이에 신 감독은 전반 38분 중앙 수비수 김민재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포백으로 전환,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희찬 투입 후 공격 활로가 뚫리는 듯했지만, 중앙 수비의 붕괴는 막을 길이 없었다.

전반 종료 직전 폴란드 공격 과정에서 중앙에서 상대 미드필더로 프리한 상태로 풀어뒀고, 이는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됐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마친스키는 침투하는 그로스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홍정호가 이를 막아서기 위해 나섰지만, 다리 사이로 패스가 빠졌다. 이에 그로스키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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