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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즐라탄 “맨유 입단 이전부터 LA 갤럭시 입단 추진”

입력 : 2018-03-31 10:11:04 수정 : 2018-03-31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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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대형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37)가 LA 갤럭시에 공식 합류했다.

지난 24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상호합의 하에 해지하고, MLS(미국프로축구)의 LA 갤럭시 입단을 확정 지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31일(한국시각) 공식적으로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입단을 확정 짓기 이전부터 LA행을 추진한 바 있다. LA에 오고 싶었다”며 미국 진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맨유 소속으로 총 46차례의 공식 경기에 나서 28골을 넣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시즌 종반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방출당했다.

그러나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같은 해 8월 맨유와 다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다만 성과가 썩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득점 기록 역시 1골에 불과했다. 결국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좌절은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진 않았지만, 운명이 나를 이곳으로 불렀다. 갤럭시가 불렀고, 나는 이에 응답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만 37세의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량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8년 개봉했던 판타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을 자신에 비유했다. 극 중 벤자민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아이의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아직 젊다고 느낀다. 마치 벤자민 버튼과 같은 느낌이다. 늙은 상태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젊은 상태일 것이다. 잉글랜드에서도 모두가 나이를 두고 걱정했지만 3개월 만에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하지 않았는가”라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LA 갤럭시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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