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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32점 폭발’ 메이스, 꿩 대신 닭 아닌 SK의 ‘복덩이’

입력 : 2018-03-31 17:49:32 수정 : 2018-03-31 1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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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단 2경기만을 뛰었지만, 벌써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80(19-21 15-15 26-22 29-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경기만을 남겨뒀다. SK는 남은 일정에서 1승만 추가한다면 2012~2013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KCC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단연 SK의 제임스 메이스였다. 메이스는 경기 내내 32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당초 애런 헤인즈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급하게 영입했던 메이스는 1차전 21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개막 이전만 하더라도 경기력은 물론 적응 면에서도 상당한 우려를 낳았지만, 우려는 단순 기우에 불과했다.

압권은 3쿼터였다. 메이스는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12점을 꽂으면서 SK가 근소 우위를 점한 채 4쿼터(60-58)를 맞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4쿼터에도 3분만을 뛰었지만 5점을 추가했다. 특히 경기 종료 8분 33초를 남기고 재차 3점 슛을 적중시켜 경기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1차전 종료 이후 “언제든지 경기에 뛸 준비는 돼 있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던 메이스의 호언장담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메이스가 중심을 잡아주자 기존의 에이스인 테리코 화이트와 김선형도 펄펄 날았다. 화이트는 15점을 김선형은 18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KCC는 이정현이 5개의 3점 슛을 앞세워 22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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