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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군단에 무너진 수원, 16강 확정은 최종전으로

입력 : 2018-04-03 21:58:17 수정 : 2018-04-03 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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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수원이 캥거루 군단의 역습에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시드니(호주)와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7(2승1무2패)에 머물게 됐다. 이 시간 현재 3위 상하이 선화(승점 6·중국)가 선두 가시마(승점 8·일본)에 앞서 있어 이대로 끝나면 수원은 조 3위가 된다. 수원은 오는 14일 조별리그 최종전인 가시마(일본) 원정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16강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이날 수원은 반드시 홈에서 시드니를 잡아야 했다. 비시즌 데얀, 임상협, 바그닝요 등 알짜 자원을 대거 영입했지만 ACL과 K리그를 병행하며 장기 레이스를 치르기에는 여전히 스쿼드의 두께가 얇다. 게다가 초반부터 곽광선 양상민 매튜 최성근 김은선 등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 서 감독도 “이날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주말에 슈퍼매치도 앞두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로 16강을 확정해야 한다”며 시드니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아직까지 ACL, 리그를 합쳐 홈 승리가 없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을 지배한 것일까. 이날 수원은 데얀, 바그닝요, 염기훈 등 주축 공격수를 모두 가동했지만 경기력은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최전방으로 향하는 크로스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전반 23분 만에 닌코비치에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그나마 데얀이 바로 1분 후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31분 알렉스에 다시 한 골을 내주는 등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수원이 먼저 지쳤다. 상대 역습이 이어진 후반 34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이어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편 같은 날 G조 제주는 세레소(일본) 원정에서 1-2로 무너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는 부진으로 ACL에서 일찍 짐을 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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