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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OK저축은행의 걱정 ‘집토끼’ 전원포획 가능할까

입력 : 2018-04-04 13:00:00 수정 : 2018-04-04 0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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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FA 시장, OK저축은행의 걱정이 태산이다. ‘집토끼 전원포획’이라는 기본 방침은 정했지만 상황은 어떻게 급변할 지 모른다. 때문에 플랜B, C도 세워놓아야한다.

지난 2일 KOVO가 공시한 자유계약선수 취득자 명단을 보면 남자부 FA는 22명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전광인(한국전력)을 비롯해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연봉킹(5억원)’ 한선수(대한항공) 등 관심이 쏠리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중 OK저축은행의 주력군이 대거 FA 자격을 취득한다. 창단멤버로 두 차례 우승을 이끈 레프트 송명근과 송희채, 세터 이민규가 모조리 시장에 나온다. 함께 FA 자격을 취득한 리베로 정성현은 오는 9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 3일 이미 도장을 찍었다. 군입대 예정자는 개인상황에 따라 별도의 교섭기간을 주고, 정성현의 경우 지난 3일이 1차 교섭기간 최종일이었다.

문제는 주력군 3인방이다. 토종주포 송명근, 궃은 일을 모두 담당하는 송희채, 세터 이민규는 OK저축은행의 간판스타다.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3명 모두 잡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시즌부터 시행되는 FA 등급제(연봉에 따라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지불하는 제도), 하지만 OK저축은행의 3인방은 모두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을 받는 A그룹에 해당돼 적용받지 않는다.

즉, 이들을 영입하려는 팀은 기존대로 직전 연봉의 200% 및 보상선수 1명(영입 선수 포함 보호선수 5명)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현 국가대표 세터인 이민규는 꽤 매력적인 카드고 리시브 능력이 있는 송희채도 쏠쏠한 전력. 송명근도 외인 주포와 듀오를 이룰 쌍포로 매력적이다. 3명 모두 부족한 전력의 몇몇 팀에게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OK저축은행 측은 “집토끼는 모두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살짝 근심을 드러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감독과 선수별 우선순위를 매겨놓는 일도 당연히 필요하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로 부침을 겪은 OK저축은행, 그래서 이번 FA 시장 결과가 더 중요하다.

한편 남자부 FA 선수는 공시일인 2일부터 5월14일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1차 협상 기간이다. 타구단과의 2차 교섭기간은 5월15∼18일까지 나흘. 다시 원소속팀과의 마지막 3차 교섭기간은 5월19∼22일까지다. pol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세터 이민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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