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그리즈만… ‘마드리드 더비’ 빅뱅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호날두 vs 그리즈만

‘마드리드 더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8일 밤 11시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AT마드리드는 승점 67,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3으로 각각 리그 2~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흐름이 바뀔 수 있다. 특히 FC바르셀로나가 승점 76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가 이번 시즌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 됐다. 지난 11월 AT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렸던 ‘마드리드 더비’는 0-0으로 싱겁게 끝난 바 있다.

역시 큰 경기에서는 슈퍼스타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트안 그리즈만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호날두는 ‘물이 올랐다’는 표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주춤했던 호날두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견인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이날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선보이며 세계 축구팬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호날두가 제 기량을 회복하며 레알 마드리드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5위까지 추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어느새 3위까지 올라왔다. 이번 대결의 상대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점을 앞서며 2위에 올라 있는 상태. 1위 바르셀로나를 따라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면 2위 자리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호날두가 있다면 AT마드리드에는 앙투완 그리즈만이 있다.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AT마드리드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유로파 8강 1차전에서 1골을 보탠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 대항전 등에서 39경기에 출전, 24골을 뽑아냈다. 최근에도 유벤투스 이적설이 흘러 나오고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연일 날카로운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그리즈만이 적지에서 골망을 흔들 수 있을까.

자존심 대결에 순위 싸움 또한 더해져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는 8일 밤 11시5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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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NO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