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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믿고 보는’ 김명민 효과, ‘우리가 만난 기적’ 동시간대 1위 등극

입력 : 2018-04-10 10:52:15 수정 : 2018-04-10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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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방송 2주만에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3회는 11.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7.9%, 9.3%를 기록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9.2% 보다 2.0%나 상승한 수치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 특히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과 ‘품위있는 그녀’ ‘힘쎈 여자 도봉순’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상황이다.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탄탄한 극본은 시청자의 기대를 단숨에 만족시켰다. 무엇보다 김명민의 다이나믹한 육체 임대 적응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현철A(김명민)의 몸으로 살게 된 송현철B(고창석)의 영혼이 육체의 가정과 본래의 가정을 오가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송현철A는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현재 상황을 답답해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래의 가정을 챙겼다. 친구를 가장해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며 속으로 슬픔을 삼켰다.

눈물겨운 가족애는 딸 지수(김환희)와의 에피소드에서 극에 달했다. 아빠 친구로 가장해 딸을 만난 송현철A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내와 공사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소식을 접했다. 찢어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딸에게 파이팅 넘치는 응원을 전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김명민은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남자의 극한 심정을 녹여내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고 전후 180도 달라진 눈빛과 말투로 몰입도를 높이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한 장면 한 장면 느껴지는 그의 연기 내공은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파란만장한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방송 3회만에 두 자리수 시청률을 달성한 ‘우리가 만난 기적’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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