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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0 17:13:13, 수정 2018-04-10 17:13:13

[줌인] ‘감빵생활’은 갔지만 배우는 남는다… 안창환 발견기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감빵생활’은 갔지만 배우는 남았다.

    2017년과 2018년 초까지 전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있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감빵생활)이 그것. 그리고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 만천하에 얼굴을 알린 배우가 있다. 배우 안창환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안창환은 주인공 김제혁(박해수)의 어깨를 찔러 그의 야구인생을 뒤흔들었던 똘마니 역으로 등장했다. 극의 공포심을 조장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 그는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극을 쥐락펴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그였기에 ‘감빵생활’을 통해 보여진 안창환의 날개짓은 더욱 빛났다. 깊이 있는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그. 이제 진짜 시작이다.

    -화제의 작품에 큰 역할로 등장했다.

    “매우 행복하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꽤 있으셔서 깜짝 깜짝 놀란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매 순간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알아보던가.

    “우리 아기를 데리고 문화센터에 갔는데 어머님들이 아기들이랑 사진 찍어 달라고 하시더라. 초반에 제 역할이 엄청 세잖나. 그래서 처음엔 사람들이 저를 째려보고 귓속말로 저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건 가끔 있었다. 그런데 어머님들은 다르다. 적극적이다. 이런 반응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부인 분도 행복하시겠다.

    “아내도 장희정이라는 배우다. 제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뻐한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 정말 많이 도와줬다. 캐릭터적인 부분도, 긴장하는 저의 마음도 많이 풀어주고. 작품적인 그 외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정말 고맙다.”

    -똘마니의 마지막 신, 제혁과 헤어지는 장면이 마지막이었다.

    “이 인물이 1인자 밑에서 사는 기생충 같은 역할이다. 사랑을 받지도 못했었고 시키는 일 아니면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다. 마지막엔 얘도 감정이 있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구나.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기억에 남는다. 고민을 많이 했다. 저는 똘마니라는 인물을 만나고 촬영 진행하면서 이 인물이 말수도 없고 표정도 없고 기계같고 또 형님이 시키는 일만 하고 이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이 인물이 이렇게만 끝나면 아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애정이 커 보인다.

    “이 인물의 사연이 분명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한거다. 점점 주변 사람들이 똘마니를 챙겨주면서부터 어떠한 인간으로서 대해주지 않나. 지금 제가 24개월도 안된 아기가 있다. 이 아기는 사랑을 주지 않으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똘마니가 그랬다.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안 좋은 길에 빠져서 ‘니가 원하느걸 해’라고 했을때 뭘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이다. 이 인물을 표현하면서 ‘인간이 사랑받는 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도소라는 곳에서 사회라는 걸 느끼고 사랑이란 걸 느낀 거 같다.”

    -후반에 재등장하는 건 알고 있었나. 반응이 뜨거웠다.

    “정확히 어떤 전개가 펼쳐지는지 몰랐다. 그래서 더 순간순간의 연기에 진실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저는 처음에 이 작품을 하면서 아무 욕심이 없었다. 단지 이 작품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뒤에 어떻게 나오던 너무 좋았다. 나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스토리가 흘러가서 기분 좋고 행복했다.”

    -채팅방이 있나.

    “거의 모든 배우들이 있는 방이다. 서른명 조금 안 되는 방이 있다. 혜수 형이 만드신걸로 안다. 구치소방, 교도소방이 있는데 저는 교도소방에 있다. 대화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다. 박호산 선배님이 주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요즘은 조연이 더 부각되는 사회다.

    “정말 공연계에서도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 연예계 환경이 이렇게 선순환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저 역시도 출연 기회가 되게 막막했던 사람이다. 때문에 오디션이라는 기회를 얻기도 힘들었다. 프로필을 돌려도 몇 달만에 하나가 들어와도 감사히 갔었다. 기회의 장들이 많이 펼쳐진다면 드라마 영화에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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