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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윤덕여호, 베트남전 키워드 ‘5골’

입력 : 2018-04-11 10:52:45 수정 : 2018-04-11 1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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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호주전에 이어 일본전도 무승부를 기록, 승점 2를 확보하며 4강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4팀씩 속한 A·B조별리그에서 각 조 2위안에 든 4팀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조 3위가 된다면 5·6위 결정전을 통해 한 장 남은 티켓을 차지해야 한다.

월드컵을 향한 윤덕여호의 투혼이 대단했다. 전반전 탄탄한 조직력으로 일본의 슈팅을 단 하나로 묶었다. 공격에선 이민아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는 체력이 저하됐다. 후반 17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스가사와 유리카를 막지 못해 헤딩 기회를 내줬지만 다행히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비기면서 조 3위가 됐다. 조 선두는 1승1무 승점 4의 호주다. 일본도 1승1무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호주는 베트남에 8-0, 일본은 4-0으로 이겼다. 그렇다면 한국이 조 2위에 들기 위해선 13일 베트남전에서 승리, 그것도 5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같은 날 호주-일본전에서 승패가 갈린다면 한국이 1골 차라도 이기기만 하면 되지만 어쨌든 최대한 많이 넣고 이겨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편하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졌듯 베트남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열세다. 한국은 역대 A매치에서 베트남을 9번 만나 모조리 승리를 챙겼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다.

윤 감독은 “호주전은 수비 위주였고 일본전은 나름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었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다. 베트남전은 더 소중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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