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새벽차트 1위’…실력파 신예 닐로 VS 듣보 가수 닐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새벽차트에 파란이 일어났다. 새벽차트란 음원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잠 든 시간으로 소위 팬덤간의 차트 전쟁으로 불린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가수의 음원 순위를 대동단결해 최대치로 높일 수 있는 시간인 셈. 하지만 지난 12일 새벽 1시부터 4시 기준, 신예 닐로의 ‘지나오다’가 멜론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닐로라는 이름은 최근 각종 음원차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닐로는 지난 6일 멜론차트 19위를 기록하며 20위권 내에 등장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지니 1위, 멜론 3위, 벅스 3위, 엠넷 3위에 올랐다.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자체가 홍보가 된 셈이다.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 일궐낸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트와이스 첸백시 빅뱅 워너원 위너 등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 일부 팬들은 닐로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그정도 인기면 고척돔에 가서 공연해봐라” “부끄럽지도 않냐” “실력으로 승부하라” 등 뿐만 아니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도.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이하 리메즈)는 12일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리메즈는 장덕철 때를 예로 들며 자신들만의 공략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메즈는 40(포티), 반하나, 이준호, 장덕철 등이 소속돼 그동안 음원차트 역주행 이력을 만들어낸 소속사. 다른 시간보다 발라드 음악이 수요가 높은 새벽 시간에 SNS를 통해 음원을 공개한 뒤 음원사이트로 검색 유입을 가져오게 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닐로는 2015년 디지털 싱글앨범 ‘바로’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현재까지 4장의 싱글과 1장의 EP를 발표하며 점차 팬층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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