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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더 애타는 김한수 감독 "박해민,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입력 : 2018-04-13 18:21:41 수정 : 2018-04-13 1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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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기범 기자]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합니다.”

요즘 김한수 삼성 감독을 애타게 하는 선수가 있다. 외야수 박해민(28)이다.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김한수 감독은 박해민 얘기가 나오자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좀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박해민은 지금 슬럼프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172(58타수 10안타). 규정타석을 채운 69명 중 최하위다. OPS가 0.476이고 득점권 타율도 0.091로 부진하다.

김한수 감독은 박해민의 반등을 기대하며 테이블세터를 맡겼지만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밥상을 차리기 어려우니 중심타선이 밥상을 차리고 하위타자가 타점을 올리는 상황아 자주 나온다. 팀 전체로 봤을 때는 비효율적이고 상대에 비해 불리하다. 김한수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자주 반복되며 연패가 이어진다.

사실 박해민은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한다. 상무와 경찰청 지원 나이가 넘어 만약 올해 8월 열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현역 입대 밖에 방법이 없다. ‘선동열호’ 승선은 야구인생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문제인데, 하필 올 시즌 흔들리고 있으니 김 감독으로서도 근심이 크다.

김 감독은 스스로 이겨내야할 몫이고 이겨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해민이가 스스로 멘탈을 잡고 이겨내야한다. 본인이 얼마나 힘들겠나”며 “더 중요하고 잘해내야하는 시즌이다. 분명 이겨낼 것이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13일 선발라인업에서는 빠졌다. 한화 선발은 좌완 힐러, 이에 대비해 김 감독은 우타자를 전진배치했다. 김 감독은 “우타로 쫙 깔았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우익수) 김상수(유격수) 이원석(3루수) 러프(1루수) 강민호(포수) 배영섭(좌익수) 조동찬(지명) 박찬도(중견수) 강한울(2루수)이다. 1번부터 7번까지 우타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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