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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악재 매일 승리…8연승까지 달린 두산의 힘

입력 : 2018-04-13 21:50:42 수정 : 2018-04-13 2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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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또 악재가 나왔지만 연승은 이어갔다. 요즘 두산의 묘한 행보다.

두산은 13일 고척 넥센전을 12-0으로 승리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7월30일 잠실 KIA전 ~ 8월8일 잠실 한화전 이후 248일만의 8연승.

선발 린드블럼이 일등공신.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맹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린드블럼의 능수능란한 피칭에 넥센 타선은 무력했다.

살얼음 리드였다. 내야땅볼 2개로 주자를 불러 2-0으로 겨우 앞선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다 8회초 타선의 대폭발로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1타점) 오재일(2타점)의 안타행진에 류지혁의 볼넷 후 다시 정진호(1타점) 최주환(3타점)의 안타가 이어져 끝장을 냈다. 빅이닝 7득점. 두산은 9회초에도 3점을 더해 12점을 완성했다.

재미있는 점은 매일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와도 승리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김재환이 허리통증으로 며칠 쉬었고 양의지는 이른바 ‘볼패싱’ 논란으로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300만원의 제재금과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또 김강률도 구위 저하 등 부진으로 1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리그 최강의 5선발로 내딛고 있던 이용찬은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기 중에는 허경민이 등에 담 증세로 7회 타석에서 국해성과 교체됐다.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는 이미 2군 소속이다.

두터운 선수층의 힘이다. 지명타자는 김민혁이 차지했고 우익수 자리는 정진호가 있다.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의 백업은 류지혁이 맡는다. 왼허벅지 부상을 입은 오재원 대신 나서는 최주환도 불안감은 없다. 시범경기 동안 사구 부상을 입은 박세혁은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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