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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7 16:11:48, 수정 2018-04-17 16:38:43

[SW이슈] SBS도 인정…'김어준 블랙하우스'의 편향성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개선이 되지 않으면 폐지다. 편향된 방송이 이어지면 결국 방송사도 부담, 시청자에게도 외면 받는 프로그램이 되고 만다.

    SBS 박정훈 사장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의 편향성 논란에 프로그램 폐지 가능성을 거론했다. 더불어 SBS노사 모두 해당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개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SBS 노조 측 3인과 사측 4인은 지난 3일 SBS 본사에서 공정방송실천협의회(공방협)를 소집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공방협은 방송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운영하는 노사 합의 기구다. 이번 공방협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SBS본부)가 노사 단협에 따라 공방협 소집을 요청했고 사측이 받아들여 열렸다.

    SBS 관계자는 “시사 예능프로그램 ‘블랙하우스’와 관련 지난 3일 SBS 노사합의기구 공정방송실천협의회의 논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 모두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SBS 박정훈 사장은 “제작진의 의지를 존중해 (프로그램을) 지켜보겠다. 그럼에도 편향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없애야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극복한 것처럼 ‘블랙하우스’도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지금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현 본부장은 “나꼼수 멤버였던 사람들이 SBS에서 일정 역할을 하게 되면서 부담도 커졌다”며 “팬덤은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 지름길이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를 망각하면 꺼지는 것도 한 순간”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청취율과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신뢰를 어떻게 쌓느냐가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우리 내부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22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찍힌 사진 780장을 단독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해당 사진들을 근거로 정 전 의원이 사건 당일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는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블랙하우스'가 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프로그램 폐지 요구까지 나왔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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