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홀로 4안타•결승 솔로포' NC 나성범, 그래도 믿을 건 '나스타' 뿐

입력 : 2018-04-17 22:57:10 수정 : 2018-04-17 22:57: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고척돔 이재현 기자] “오늘 경기가 승부처입니다.”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를 앞둔 김경문 NC 감독과 NC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김 감독은 “연패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이 휴식일에도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든 우리가 가진 힘으로 연패를 이겨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키워드는 역시 타선이었다. NC는 비교적 견고한 선발진을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패배를 거듭했다. 특히 3~5번 타자로 대표되는 중심 타선의 부진이 무척 뼈아팠다. 16일 기준 4월 NC 중심타선의 타율은 0.254에 그쳤다. 이는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NC 중심 타선의 간판이자 붙박이 3번 타자로 통하는 나성범(29) 역시 연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4월 타율은 0.354로 NC 야수 중 가장 높았지만, 득점권 타율은 0.200에 머물렀기 때문. 하지만 더는 주저앉을 수만은 없는 노릇. 나성범은 9연패 탈출을 위해 이를 갈았다.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이날 나성범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NC가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하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단순히 안타만 많이 때려낸 것이 아닌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1-2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2-2로 맞선 연장 11회 초에는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결승 솔로포까지 때려냈다. 팀이 정말로 필요로할 때마다 나성범은 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진정한 에이스는 위기에서 더욱 강력함을 뽐내는 법. 10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나스타’ 나성범은 역시 NC의 간판스타로 불리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경기 직후 나성범은 “연패 기간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직원들까지 모두가 힘들었다. 마음 한쪽에는 연패가 어디까지 갈지 걱정되기도 했다. 오늘(17일) 경기를 앞두고는 앞선 연패를 생각하기보다 첫 경기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타석마다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