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장면은 5회말 나왔다. 상대 선발투수 타이러 윌슨의 2구가 몸 쪽 가까이 높게 들어왔고, 안치홍은 왼손 중지와 검지를 맞고 말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안치홍은 황윤호와 교체됐고, 구단 지정 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을 했다.
그 결과 검지 중절골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하거나 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엔트리 말소는 불가피하다. 일단 지금은 부어있는 상태로, 부기가 빠지면 추후 다시 검진을 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부기만 빠지면 타격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치홍은 17경기에서 타율 0.369(65타수 24안타) 6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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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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