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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끝내기… 롯데, SK에 위닝시리즈 예약

입력 : 2018-04-21 20:54:52 수정 : 2018-04-21 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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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무서운 루키 한동희(롯데)다.

롯데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한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4-3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 중 2승을 선점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은 8승14패. 반면 SK는 6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15승 8패다.

선제점은 롯데가 뽑았다. 2회말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SK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이어진 3회말에는 문규현마저 솔로포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문규현은 마수걸이 홈런이다.

그러자 롯데 투수들도 힘을 냈다. 임시 선발로 나선 노경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 역시 3실점을 했지만 6이닝까지 버티며 투수전 양상을 띄었다.

경기는 8회초 흐름이 바뀌려 했다. 0-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정이 바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을 작렬한 것. 최정은 이 홈런으로 13년 연속 10홈런 달성의 기록을 썼다. 역대 6번째다.

그러나 롯데는 이를 가만히 보지 않았다. 9회말 무사 1,2루에서 이병규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한동희가 서진용의 초구를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동희는 경남중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180㎝의 신장에 100㎏의 체중, 탄탄한 하드웨어로 ‘포스트 황재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주포지션이 3루라는 점에서 롯데와 궁합이 맞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도전 후 롯데가 아닌 kt로 이적하면서 핫코너는 무주공산이다. 지난 시즌에도 5∼6명이 돌아가면서 출전했지만 그들의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루 포지션은 수비력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공격능력도 갖추는 게 필수다. 아직 경험은 필요하지만 승부처에서 한동희는 주눅드는 기색이 없다. 오늘 이를 증명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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