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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코시엘니 프렌치 커넥션 “벵거의 신뢰에 감사… 당신이 자랑스럽다”

입력 : 2018-04-22 12:17:07 수정 : 2018-04-22 1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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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내게 신뢰를 보여준 아르센 벵거 감독에 감사를 전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구단을 떠난다.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구단과 논의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많은 시간 좋은 구단에 헌신할 기회를 준 아스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22년간 EPL 우승 3회와 FA컵 우승 7회의 업적을 세웠다. 특히 2003-2004시즌에는 경쟁이 치열한 EPL에서 무패 우승이란 신화를 달성하며 아스널 팬들에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했다. 

하지만 변화의 파도에서 벵거도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부임 이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6위에 그쳐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한 다음 시즌도 챔스에서 뛸 수 없다. 이로 인해 긴 시간 벵거는 팬들과 언론의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 벵거도 팀을 떠날 시기가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벵거 감독의 고별 인사 이후 함께 영광의 시기를 보냈던 아스널에서 뛰었던, 뛰고 있던 선수들이 연이어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릴적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벵거 감독에 감사하다(Thank you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to make my childhood dream comes true). 나는 벵거 감독과 지내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많이 성장했다. 당신의 도움에 감사했고, 지난 수 년간 신뢰를 보여줘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지루는 2011∼2012시즌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득점왕에 오른 뒤 다음 시즌 아스널로 이적했고 지난 5시즌 반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0골(105골)이 넘는 득점을 올렸다.

2010∼2011시즌부터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 역시 감사인사를 전했다. 코시엘니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축구선수로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다.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신의 모든 업적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코시엘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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