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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3루수' LG 가르시아 공백 메우기, 현재까진 이상 無

입력 : 2018-04-23 06:00:00 수정 : 2018-04-22 22: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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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LG가 외인 타자 변수에 무난히 대처해나가고 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33·LG)가 전력에서 이탈한 지 일주일이 됐다. 17일 광주 KIA전에서 주루 중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해 바로 교체됐고, 이튿날 서울에서 진단 결과 허벅지 근육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 2주와 재활까지 2주로 약 4주의 공백이 생겼다.

공격에서는 4번 타자, 수비에서는 3루수라는 구멍이 생긴 상황. 그러나 LG의 기존 팀 전력을 고려하면 가장 메우기 어려운 포지션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를 맡고 있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부진 및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던 게 지난 시즌 주요한 패인이기도 했다.

올 시즌도 같은 우려가 등장했지만, 아직은 비교적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새로운 자원들이 공수 양면에 가세하면서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클린업 역할을 대신했다. 18일 광주 KIA전에서부터 바로 4번으로 들어서기 시작해 21일 현재 타율 0.337 2타점 4득점. 특히 마산 NC전부터는 방망이가 더 뜨거워졌다. 10타수 7안타인데 그중 2루타가 2개, 홈런이 1개일 정도로 장타에 불이 붙었다. 김현수의 1군 통산 기록 2880타석 중 4번으로 들어선 건 905타석. 주로 3번(3252석)으로 들어선 경험이 더 많지만 4번 자리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장타에 눈을 뜬 포수 유강남이 4경기 4할 타율에 2홈런으로 타점을 7개나 쓸어담고 있다. 시즌 합류가 늦었던 오지환도 이 기간 2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승 페이스가 확연하다. 재활을 마친 이형종은 복귀전이었던 20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논란 속 침체됐던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핫코너는 양석환이 버티고 있다. 가르시아라는 확실한 3루수가 있기에 올 시즌은 내내 1루수로 나섰지만, 지난 시즌에도 히메네스가 떠난 이후 줄곧 LG의 3루는 양석환이 지켜왔다. 어깨와 송구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 자체가 많지 않은 팀의 사정상 1옵션은 분명 양석환이다. 오랜만에 들어서는 포지션이지만, 에러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다.

양석환이 빠진 1루 자리는 비교적 백업 자원이 다양한 편이다. 김현수도 두산 시절 1루수 출전 경험이 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수로 전환한 김용의, 지난 시즌 제대한 윤대영도 본 포지션이 1루다. 류중일 LG 감독은 상대 투타에 맞춰 이들을 번갈아가며 기용 중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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