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더불어 2010년 ‘시’ 이후 이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이자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출연을 통해 그런 영광을 함께하게된 주인공은 바로 유아인. 이날 유아인은 출연 계기에 대해 “제 주제에 뭘 선택하나. 불러주시면 간다. 감독님께서 만남을 제안하셨고, 트리트먼트나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염원하던 이 감독과의 작업, 그리고 무엇보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게 됐다는 것이 유아인에게 ‘버닝’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이와 관련해서는 “감독님은 많이 가보셨고 스티븐은 작년에 갔는데 대단하다 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영화가 독특한 영화인데, 이런 독특한 영화가 알려지고 다양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과 유아인이 만나 탄생한 ‘독특한’ 영화 ‘버닝’. 과연 칸과 함께 국내 극장가 역시 뜨겁게 달굴지 기대가 모아진다. ‘버닝’은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영화제 폐막 즈음인 오는 5월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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