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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로하스의 만루포, 감각회복의 신호탄 될까

입력 : 2018-04-28 21:04:41 수정 : 2018-04-28 2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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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그랜드슬램, 짜릿한 한방은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KT의 1승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다.

KT는 28일 수원위즈파크에서 가진 KIA와의 홈경기를 9-2로 승리했다. 선발 주권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것도 수확이다.

무엇보다 일격에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그 주인공인 외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빼놓을 수 없다.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로하스는 5-2로 리드한 7회말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임기준의 141km 공을 그대로 통타, 좌월만루포로 연결시켰다. 팀 네번째 및 개인 두 번째, 통산 세 번째 만루포. 로하스의 한방에 스코어는 단숨에 9-2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은 KT쪽으로 기울었다.

개막 후 로하스는 아쉬움이 컸다. 성적을 보면 명확하다. 이날 경기 전 기준 29경기에서 타율 0.242(120타수 29안타) 7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OPS 0.783, 득점권타율도 0.194에 머물렀다.

로하스는 지난해 조니 모넬의 대체선수로 시즌 중 KT 유니폼을 입었다. 타율 0.301에 18홈런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KT의 재계약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들어 작년의 모습은 없었다. 비시즌 체중을 늘리며 이른바 벌크업이 부작용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물론 지난달 31일 수원 두산전에서 8회말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한방능력은 여전했지만 조금씩 상대배터리가 분석해가면서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

로하스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220으로 부진하다. 20일 삼성전, 22일 삼성전에서 홈런 한방씩을 터뜨렸지만 10경기 9안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4월 월간 타율로 보면 0.202로 더욱 낮다.

로하스는 지난달 31일 두산전 만루포를 쏘아올린 뒤 이튿날인 1일 두산전에서 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분명 스윙에 자신감이 붙은 기억이다. 이날 만루포로 타격감을 다시 살린다면 KT로서는 큰 힘이다. 분명한 것은 한방능력도 좋지만 로하스가 김진욱 감독의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좀 더 콘택트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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