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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휴먼자산의 KDB생명 인수, 어느 과정까지 왔나

입력 : 2018-05-01 16:00:00 수정 : 2018-05-02 1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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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지난달 30일 KDB생명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정상일 감독을 KDB생명의 새 수장으로 낙점했다. 지원자는 총 4명이었다. WKBL은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거쳐 가장 고평가를 받은 정 감독을 최종 선정했다. 정 감독은 기아(모비스 전신)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WKBL 2005 겨울리그부터 2013~2014시즌까지 삼성생명 코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를 역임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수장은 정해졌다. 다음 과제는 KDB생명 인수 의사를 밝힌 금융투자 회사 휴먼자산운용과의 협의다. 애초 WKBL은 KDB생명이 해체하면서 지급하기로 한 1년 치 운영비로 2018~2019시즌을 치른다는 계획이었지만 휴먼자산이 인수 전향서를 제출하면서, 새 구단 창단과 관련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섣부르게 손을 잡을 수는 없다. 휴먼자산은 사외이사 포함 직원 수가 16명으로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농구단을 운영할 마스터 플랜이 있는지 불투명하다.

WKBL 고위 관계자는 “회사가 크지 않다는 지적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평가기준을 매출액으로 삼아야 할지 상장기준으로 봐야할지 고민이 크다”면서 “휴먼자산이 원하는 방향은 시민구단이다. (KDB생명 기존 연고지인) 구리시와 50대 50씩 비용을 분담해 시장이 구단주가 된다는 방식이다. 이는 시와도 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휴먼자산이 우리에 요청한 전수조사 기간이 6월16일까지인데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어 우선 감독을 선임해 팀 훈련을 진행하려 한다. 휴먼자산만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모기업이 탄탄한 쪽에서의 연락은 아직 없지만 대행사 관련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과정과는 별개로 선수단 훈련은 2일부터 수원 보훈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숙식과 훈련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선수단의 동요도 줄었다. 기존 코칭스태프와도 최대한 함께 간다는 생각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정상일 감독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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