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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03 03:00:00, 수정 2018-05-03 03:00:00

무적 레이싱… 고성능 뽐낸 금호타이어

슈퍼레이스 첫 경기 1·2위 석권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 선두주자로
노하우 통한 ‘품질 경쟁력’ 입증
4~6일 한국타이어와 재대결 기대
  • [한준호 기자] 금호타이어가 최근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펼칠 한국타이어와의 대결 역시 선수나 팀간 경쟁 못지 않게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엑스타 레이싱 팀이 캐딜락6000 클래스 1∼2위를 휩쓸었다. 캐딜락6000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으로 국내 경주차량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와 파워(6200㏄·436마력)를 가진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양산차를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 경주 대회다.

    모터스포츠는 경주용 차량이 서킷에서 시속 200~300㎞를 넘나드는 속도를 내야 한다. 더구나 급제동과 급가속은 물론, 경기장 내 도로가 갑자기 휘어지는 구간이 많아서 급커브와 같은 극한의 상황을 타이어가 어느 정도 극복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타이어는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 부품이고, 국내외 타이어업체들은 제품공급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당일 경기에서도 금호타이어와 경쟁업체 타이어간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잔뜩 흐린 이날 경기장에 비가 내릴지 여부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물론, 제조업체별로 경주용 타이어는 그날의 날씨와 도로 상태를 고려해 각 팀에 공급한다. 우스갯소리로 이날 비가 오면 금호타이어를 탑재한 팀은 힘들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금호타이어의 웻타이어(비올 때 사용하는 타이어)가 경쟁사보다 비올 때 경기장을 한 바퀴 돌 때 좀 뒤지는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모터스포츠에서 이 정도 차이는 무시하기 어렵다. 이날 앞선 클래스가 진행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캐딜락6000 클래스가 열릴 때에도 비가 조금 내렸지만 결과는 금호타이어의 승리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매 경기가 열릴 때마다 수치는 차이를 보이는데 지난해만 해도 웻타이어(비올 때 쓰는 타이어)는 저희가 앞섰지만 경기 때 비가 온 적이 없어 입증을 못했을뿐”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F1(세계 최고 속도 자동차 경주대회)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유일의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한국기업 사상 첫 F1 진출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포뮬러 기술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노하우를 지녔다. 2013년 9월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국내 업계 사상 첫 공식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이어 연구개발의 결정체라 불리는 경주용 타이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따른 노하우가 담겨 있다. 경기가 끝나면 타이어 공급 업체는 파편까지 다 수거해가며 보안을 유지한다. 관련 기술을 일부 선두 업체들만 보유하고 있어서 후발주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따라잡기 어렵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는 물론, 2002년부터 2016년까지 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에 진출해 15년 연속 공식 타이어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F1 바로 전 단계인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 Auto GP 시리즈의 공식타이어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중국 모터스포츠의 간판 프로페셔널 대회인 ‘CTCC(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돼 6년간(2013년~2018년) 타이어 공급과 후원 협약을 맺고 대회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초고성능(S-UHP) 제품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엑스타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초고성능 타이어(S-UHP)는 서킷에서 고속주행시 필요한 성능을 일반도로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시리즈는 고속주행 시에도 탁월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고 저소음 매커니즘을 통해 안정적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500마력 이상의 슈퍼카를 위한 ‘엑스타 PS91’, 서킷 마니아들을 위한 ‘엑스타 V720’, 프리미엄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엑스타 PS71’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고속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슈퍼레이스만 놓고 봐도 올해 벌써 2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경쟁사별로 기술력 차이가 없진 않지만 어느 하나가 절대 우위를 보이진 않는다. 그러한 점들을 통해 또다른 경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슈퍼레이스 두 번째 경기는 오는 4∼6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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