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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드디어 세리에A 데뷔골… 팀은 2부 강등

입력 : 2018-05-06 10:31:37 수정 : 2018-05-06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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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팀은 울었지만 이승우(20·베로나)는 드디어 골맛을 봤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드디어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36라운드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골을 터트렸다. 팀은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베로나는 승점 25(7승 4무 25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승격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 강등이다.

그러나 이승우는 희망을 쐈다. 0-3으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엿보다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정확한 오른발 발리슛,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 한국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은 2001~2002시즌 안정환(당시 페루자)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이승우는 이날 19개의 패스를 성공하는 등 패스 성공률 89.5%로 득점뿐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평점도 6.91점을 받으며 팀 내 최고 평점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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