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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시간, 4년 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재계약 뒷이야기

입력 : 2018-05-08 13:55:27 수정 : 2018-05-08 13: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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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위성우(47) 감독이 우리은행과 함께 다시 달린다.

우리은행은 8일 위성우 감독과의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올해로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위 감독의 재계약은 여자농구계에서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위 감독은 일찌감치 비시즌 구상에 몰두할 정도로 구단에 애착이 컸고, 우리은행도 ‘통합 6연패’를 이끈 감독과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우리은행은 서둘러 재계약을 확정 짓고자 노력했고, 위 감독과 교감을 이어나갔다. 계약이 최종 합의된 시점은 지난 1일경이었다. 우승 여행을 떠났던 미국에서 계약이 이뤄졌고, 세부 조건을 정리해 8일 재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현재 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여행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애초 위 감독이 다른 옵션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위 감독이 재계약에 합의한 동일 시점, 우리은행은 역시 2012년부터 팀에 몸담았던 전주원 코치와도 재계약을 추진해 이를 성사시켰다. 전 코치 역시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 감독님과 같이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 선수 출신인 전 코치는 평소 위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위 감독은 물론 구단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아 왔다. 위 감독은 평소 “당장 감독을 맡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팀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전 코치의 능력을 치켜세울 정도.

위 감독과 전 코치의 동행은 계속되지만, 박성배 코치는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됐다. 박 코치가 먼저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 박 코치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코치로 부임해 지금까지 팀과 함께했다. 당연히 우리은행은 만류했지만, 박 코치의 의사가 워낙 확고해 구단도 끝내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차례 함께 하자고 권유했지만, 본인이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혀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박 코치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winga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위성우 감독/전주원, 박성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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