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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소사마저…'8연패' 참사 LG 투타 호흡 찾아야 할 때

입력 : 2018-05-08 23:22:03 수정 : 2018-05-09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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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이번엔 타선이 무너졌다. LG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문제는 무너진 타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선수 헨리 소사의 호투도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LG는 선발 라인업의 대폭 변동을 알렸다. 문선재가 1군으로 콜업, 동시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게 됐다. 롯데 좌완 듀브론트의 선발 등판으로 인해 2루수로 좌타자 박지규 대신 우타자인 정주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루수 양석환이 간밤의 고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윤진호가 자리를 대신했다. 중심 타자인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재 등 자원이 부족한 LG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는 패인이 됐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분위기를 이끄는 듯했다. 3회 1사 2루 상황 타석에 오른 이형종은 중전안타를 날리며 정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했다. 이어 등장한 오지환의 안타로 이형종은 3루까지 진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이형종이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의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그쳤고 그사이 롯데는 6∼7회에만 3점을 뽑아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이형종,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8회 1사 만루찬스에서도 무득점에 그친 LG는 끝내 무릎을 꿇었다. 8이닝까지 7삼진 4실점(3자책)으로 호투한 소사의 분전도 헛심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어진 연패의 결정적 원인은 투타 엇박자다. 타선이 분투할 땐 마운드가 얻어맞았다. 선발부터 구원까지 돌아가며 난타당했다.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한 차우찬은 5이닝 6실점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일 한화전에서는 마무리 정찬헌이 끝내기안타를 얻어맞아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역전패당했다. 3일 한화전과 4일 두산전은 선발과 불펜의 동반 부진으로 대량 실점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8연승을 달릴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견고한 마운드와 제때에 적시타가 터져 나오는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상승기류를 탈 수 있었다. 8연승 뒤 8연패. 벌어놓은 승수도 어느새 ‘-2’다. 신바람 났던 연승도 무용지물이 됐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던 투타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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