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tvN 새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tvN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하는 그는 자신의 진가를 확인하게 한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극 중 이준기는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는다.
봉상필은 법과 무법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인물. 어릴 때 어머니의 처참한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하고 그 죽음에 관련된 절대 권력에 복수를 꿈꾸면서 변호사까지 됐다. 이후 하재이(서예지)와 함께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절대 권력과 절대 악에 맞서 싸우게 된다. 아픔과 슬픔을 갖고 있지만 똘기도 가진 캐릭터.
반면 김진민 감독은 ‘준기가 하면 안된다’고 했었다고. 이준기는 “감독님께서 ‘개와 늑대의 시간’ 때문에 보통 이상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 어쩌나 (부담감에) 안되겠다고 생각하셨는데, 여러 의견을 나누면서 감독님과 다시 재회한다면 그때보다 더 큰 시너지를 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삼아 ‘준기가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면 이번 작품으로 10년은 더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감독이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 그 말이 좋았다”며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연기적으로도, 배우로서도 그동안 정착되어 있던 것들을 깨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자란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작품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항상 생각한다. 성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그럴 때마다 고민하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러던 찰나에 감독님을 만났다. 내려놓을 줄도 알고 새로운 것을 찾아보고 싶기도 한 마음을 감독님과의 작품을 통해 끌어내보고 싶다”며 그간의 고민과 김 감독을 향한 신뢰와 애정을 털어놨다.
이처럼 이준기는 장르를 넘어 다채로운 캐릭터와 액션 연기로 시청자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그리고 이번엔 ‘무법변호사’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지 예비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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