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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희찬 권창훈 '맹폭'… 악재 속에 피는 '꽃'

입력 : 2018-05-11 05:50:00 수정 : 2018-05-11 1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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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권창훈(24·디종)과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맹폭을 퍼붓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희소식이다.

권창훈과 황희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각각 프랑스 리그앙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0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선수가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은 기록한 것은 2010~2011시즌 AS 모나코 소속으로 12골·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FC서울) 이후 7시즌 만이다. 권창훈이 이번 시즌 남은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리그앙 한국인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

황희찬은 이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톱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 16골(리그 13골)을 몰아치며 팀 득점 1위에 올라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도 13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리그 5골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5골을 몰아쳤다.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같은 활약으로 권창훈과 황희찬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최근에 발표한 선수 시장 가치에 따르면 권창훈은 745만파운드(약 108억원)며, 황희찬은 무려 1300만 파운드(약 190억원)이다. 유럽 최고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인 리버풀과 토트넘 등 복수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들의 분전에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희망을 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주축 선수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토트넘)의 경우 발목 통증이 있고, 김민재 김진수(이상 전북) 장현수(FC도쿄) 등도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20대 초반의 ‘생생한’ 공격 자원인 권창훈과 황희찬의 활약은 신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약점이 있는데, 손흥민과 투톱 파트너로 유력한 황희찬과 우측 미드필더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권창훈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이들의 발끝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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