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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3 14:34:22, 수정 2018-05-13 14:34:22

'유저가 주인공' 콘텐츠 축제 네코제 26일 개막

80여개팀 참여·복합문화공간 세운상가서
지난 2015년 12월 개시… 매년 규모 급증
  • [김수길 기자] 게임 IP(원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 이를 대중에 공개하고, 게임 마니아들은 콘텐츠를 추가로 가공해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일련의 참여자 중심의 공유 구도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넥슨이 지난 2015년 12월 첫삽을 뜬 이른바 네코제가 이달 말 5회차로 접어들면서 덩치를 급속히 불려가고 있다. 네코제는 넥슨콘텐츠축제(Nexon Contents Festival)의 줄임말이다. 넥슨이 제작·배급하는 게임 속 캐릭터·음악·스토리를 차용해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같은 자체 창작물을 만들면서 시중에 알리고 판매하는 게 골자다.

    넥슨은 이 같은 활동의 순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유저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덕분에 매회 참여자들이 급속히 증가나고 발매되는 창작물 숫자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회차는 66개팀에서 115명의 아티스트가 나왔고 4회 들어서는 162팀 248명이 동참했다. 2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4회차에 판매된 창작물도 1회(7559개)보다 2.5배 늘어난 1만7177개로 집계됐다.

    넥슨 역시 창작물 교류라는 네코제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개최 장소를 고심하고 있다. 첫 회는 넥슨의 본거지인 서울 강남역 인근 넥슨아레나에서 막을 올렸고, 이후 세종문화회관과 부산 벡스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바통을 물려받았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5회차 네코제는 서울 세운상가를 무대로 잡았다. 세운상가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와 노련한 기술 장인이 협업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80여개 팀 개인상점과 50명 이상의 코스튬 플레이어, 13점의 아트워크 및 조형물이 소개되고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넥슨의 IP를 활용한 작품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특히 유저 아티스트가 다양한 장르의 넥슨 게임 음악 공연을 펼치는 ‘네코제의 밤’, 세운상가에서 활동 중인 ‘숨끼’ 작가와 함께하는 ‘원데이클래스’ 등 부대 프로그램도 있다.

    한편, 네코제는 게임 콘텐츠 소비자들이 단순한 문화 수용자를 넘어 창작자로서 영역을 넓히는 기회로 자리하고 있다. 넥슨은 2차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을 지원해 유저 아티스트의 창작 능력을 개발하는 네코랩, 유저들이 제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네코장 등을 별도 운영하면서 문화축제로 키워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제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깊게 파고드는 취향의 시대”라며 “네코제를 통해 바람직한 2차 창작 문화를 확산시켜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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