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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기립박수 ‘공작’에 해외 언론 칭찬 쏟아진다

입력 : 2018-05-14 09:18:54 수정 : 2018-05-14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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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영화 ‘공작’이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이후 해외 언론에서도 연일 호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공작’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30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통해 공개됐다. 그런데 상영회가 끝나자마자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수 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면서, 이 영화 연출을 지휘한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등 출연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특히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윤 감독과 포옹을 나눈 후 “강렬하면서도 대단한 영화였다. 다음에는 경쟁부문에 출품해 달라”로 극찬했다.

‘공작’은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 북한에 침투한 실존 안기부 첩보요원 흑금성(암호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의 바람을 타고 있는 것과 타이밍이 잘 맞은 북한 소재 영화여서 세계인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 해외 유명 영화 매체들이 ‘공작’에 칭찬을 덧붙이고 있어, 칸을 방문한 관계자들이 고무돼 있다. 우선 영국의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영리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스파이 스릴러는 이런 장르 영화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다. 비밀 작전이 펼쳐지는 내내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며 “러닝타임 내내 냉철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유지한 편집이 인상적이다. 감독의 연출력이 대단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이 매체는 “긴박한 전개를 도와주면서도 과장되지 않고 서스펜스 넘치는 음악도 눈에 띈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이 주고 받는 대사는 총보다 더 강력한 타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는 대사가 없는 마지막 장면이 예상치 못했던 감동으로 이어진다”라는 호평을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는 “윤종빈이 선사하는 이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가득 차 있다”며 “영화 속 배우들의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 가는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라고 밝혔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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