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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5 05:20:00, 수정 2018-05-15 05:20:00

[SW이슈] '전술 변화' 신태용호… 손흥민 '원톱 or 측면' 활용법은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속출한 부상자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 포함 28명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국내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6월3일 오스트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직전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 감독이 이번 명단 발표에서 23명이 아닌 28명을 선발한 이유는 최근 부상자 속출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신 감독은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빠졌다. 월드컵 전까지 회복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부상자가 없었다면 23명을 확정해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었다”면서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 애초 4-4-2 포메이션이 플랜A였지만, 스리백 전술이 A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5명을 추가로 발탁했고, 훈련 과정을 통해 어느 선수가 전술에 적합한지 판단해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술 변화를 시사한 신 감독은 이에 따라 측면 공격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철)을 최초 발탁했다. 측면 공격수를 추가 선발했다는 뜻을 유추하면, 측면에 윙백만 배치하는 3-5-2 포메이션 보다는 윙백과 측면 공격수를 모두 배치하는 3-4-3 포메이션이 유력하다.

    신 감독이 전술 변화를 시사한 만큼, 손흥민의 역할 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애초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손흥민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 날카로운 침투, 그리고 정확한 슈팅력을 극대화하려는 방안이었다. 손흥민이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량이 왕성하고 연계 플레이가 좋은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를 투톱으로 함께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3-4-3 포메이션으로 메인 전술을 변경할 경우 최전방에는 공격수 1명만 배치하게 된다. 이 경우 손흥민을 그대로 원톱에 배치할 것인지, 아니면 원래 주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로 돌릴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고민은 여기서 시작한다. 손흥민을 원톱에 배치할 경우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제공권 경쟁이나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에서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 또한 홀로 최전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할 가능성도 크다.
    흐름상 손흥민을 주포지션인 측면에 배치하고, 최전방에는 황희찬 또는 이근호를 투입하는 것이 전술 이해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이 경우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애초 손흥민을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에 배치한 것도 수비 부담을 줄이고 역습에 집중해 달라는 주문이 내포돼 있었다.

    신 감독은 “선수층이 두터우면 다양한 전술 옵션을 준비해 교란 작전을 펼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재 선수로 포메이션을 함축해 조직력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 성패가 손흥민의 발끝에 걸린 만큼, 그의 포지션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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