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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4년 만에 은반 위에 섰다

입력 : 2018-05-20 21:04:16 수정 : 2018-05-20 2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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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피겨여왕이 4년 만에 은반 위에 섰다.

김연아(29)는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아이스쇼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아이쇼에는 3000여명의 관중이 가득 차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표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

김연아가 아이스쇼 무대에 선 것은 은퇴 무대였던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김연아는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인 조니 그린우드의 곡 ‘하우스 오브 우드콕’을 배경으로 은반 위를 수놓았다. 1부 공연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김연아는 2분 가량 아름다운 연기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성기 시절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줘 은퇴가 무색할 정도였다. 이날 김연아는 꽃무늬가 깃든 흰색 의상을 입고 나타났으며 무대가 끝나자 관중들의 구름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환호에 미소로 답하며 천천히 무대를 빠져나갔다.

공연을 마친 김연아는 “예전에 공연했던 기억이 났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그동안 매년 공연을 하고 이런 함성을 들으며 지내다가 한동안 뜸했는데 오랜만에 그 느낌을 받아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무대에서 김연아를 또 볼 수 있을까. 김연아는 “늦게 (공연) 결정을 내려 한 달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앞으로 계획을 생각해봐야 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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