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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전광인 ‘쌍포’가 뜬다

입력 : 2018-05-23 06:00:00 수정 : 2018-05-23 09: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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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문성민(32) 전광인(27·이상 현대캐피탈) ‘쌍포’가 뜬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향했다. 이번 대회는 주요 국가 12개국과 도전에 나서는 4개국을 합해 총 1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진행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1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순위가 가장 낮은 대표팀은 도전국에 속해 잔류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만약 최하위로 대회를 마치면 다음 시즌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김호철 감독은 “3연전을 치르면서 1승씩 거두면 5주 동안 5승을 쌓을 수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기대는 ‘쌍포’ 문성민과 전광인에게 쏠린다. 한국 최고의 라이트-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두 선수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문성민이 발탁되면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지고, 반대로 전광인이 합류하면 문성민이 부상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면서 엇갈렸다. 특히 문성민은 최태웅 감독이 소속팀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는 라이트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다르다. 문성민은 한국 최고의 라이트로 능력을 검증받았고, 대표팀에 대한 의지도 뚜렷하다. 여기에 전광인까지 합류하면서 가공할 만한 사이드 공격진을 구축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V리그에서 50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도 50%를 넘겼다. 강력한 서브 역시 강점이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높이에서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좋은 유럽 및 북미 센터진을 견제해준다면 승산이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으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만하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면, 강팀과 대결에서 조금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광인 역시 "격차가 많이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한국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폴란드(3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6일 캐나다, 27일 러시아(4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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