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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작년 역전패 1위→올해 역전승 1위...한화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입력 : 2018-05-23 13:30:07 수정 : 2018-05-23 13: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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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역전패 1위→역전승 1위. 이제 프로야구 한화에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연장 11회말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8-7로 이겼다. 패색이 짙던 9회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1회말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한화는 올해 기록한 27승(19패) 중 16승이 역전승이다. 이는 리그 최다 기록. 이중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8차례나 승부를 뒤집었다. 7회까지 지고 있는 경기에서 역전승도 4차례다. 끝내기 승리는 이날이 두 번째다.

말 그대로 천지개벽이다. 지난해 한화는 무려 46번의 역전패를 당해 불명예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후반 좀처럼 지지 않는 팀이다. 올해 한화의 역전패는 10차례로 리그 7위다.

한화가 경기 후반 강했던 힘에는 올해 리그 최강의 불펜진의 역할이 컸다. 22일까지 한화 불펜 평균자책점은 3.38로 리그 1위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이다. 리그 세이브 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올해 부활한 송은범과 안영명, 박상원과 서균 등으로 구성된 불펜진은 신구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송광민(0.385), 이성열(0.342), 호잉(0.341) 등이 버틴 중심타선은 좀처럼 찬스를 놓치는 법이 없다.

송광민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고 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22일 경기 뒤 “이기던 경기를 뒤집혔지만 다시 역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힘이 붙었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5월 이후로만 따졌을 때 무려 10년 만에 단독 2위다. ‘역전의 명수’로 거듭난 한화의 질주가 무섭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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