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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의 ‘버티기’ 통했다, 시즌 끝까지 버텨낼까

입력 : 2018-05-23 17:30:59 수정 : 2018-05-23 1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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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팀 내 최다승.’

LG 선발 투수 임찬규(26)의 ‘버티기 마인드’가 빛을 발했다. 올해 팀의 네 번째 선발을 맡고 있는 임찬규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개막 이후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 “5이닝을 2~3실점으로 막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오른다. 3점까지만 내주면 타선이 찬스에서 뒤집을 기회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2일 잠실 NC전이 그랬다. 임찬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투구 내용은 썩 좋지 못했지만 6회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텨냈고, 이후 타선이 찬스를 살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시즌 6승 달성. 22일 현재 다승 1위 양현종과 1승 차이로,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3.60으로 끌어내려 전체 6위, 토종 투수로는 양현종(2.87)에 이은 2위다.

이날의 승리를 발판으로 향후 경기에서는 6이닝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임찬규. 이닝을 버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버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난 시즌 임찬규는 5월까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6으로 4승(2패)을 거두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6월에는 6.16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평균자책점 6점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10월 치러진 시즌 마지막 1경기에서는 9.00까지 무너졌다. 결국 지난 시즌은 27경기 중 6승10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초반에 펼친 호투가 아쉬워지는 성적이다.

임찬규도 이를 알기에 “올해는 차분한 느낌이다. 작년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2달 만에 지난해의 승수를 채워냈다. 포스트 시즌까지 아직 긴 여정이 남았다. 현재의 좋은 기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임찬규가 ‘버티기’에 성공할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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