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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위기의 판타지오뮤직, 미래가 없다

입력 : 2018-05-23 20:48:20 수정 : 2018-05-23 2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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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중국 자본에 의해 대표가 해임된 판타지오뮤직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JC그룹은 최근 수년간 판타지오뮤직을 이끌어온 우영승 대표를 해임, 그 자리에 JC그룹 비서 출신인 푸캉저우를 임시대표로 선임했다. 엔터 경험도 전무하고, 한국에 체류하고 있지도 않은 중국인 대표를 내정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자가 대표를 맡아 불법 영업 논란에도 휘말리며,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건 아스트로다. 6월 컴백을 예정했던 아스트로는 이번 사태로 음반 활동이 무기한 연기됐다. 그 과정에서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의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다. JTBC 드라마 ‘내 ID는 강남미인’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서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유인즉슨, 차은우가 연기 활동에 집중하면 아스트로의 컴백은 당분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수와 배우 두 활동을 병행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판타지오뮤직의 상태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판타지오뮤직의 중심이었던 수장이 해임됐고, 그 자리를 대체할 인재 또한 전무하기 때문. 당장의 매니지먼트 업무와 예정된 활동은 가능할지라도, 아티스트의 활동 전략을 수립하고 기획해야 할 핵심 인재가 없기에 차기 활동에 당연히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또 아스트로와 위키미키 멤버들을 직접 발굴하고 키워낸 수장을 한순간에 잃은 상황에서 소속 아티스트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JC그룹 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판타지오뮤직의 조직을 개편했다. 다시 말해 수익성이 있는 아티스트 위주로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당연히 수익성이 낮은 아티스트나 활동은 배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러한 사태가 지속된다면 아티스트의 가능성이 아닌 수익성만 바라본 활동만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판타지오뮤직 사태에 정통한 연예계 한 관계자는 “우영승 대표 해임 이후 일부 인원이 중국 자본인 JC그룹 측에 회유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판타지오에 이어 판타지오뮤직도 중국 자본에 통째로 넘어간 것과 다름없다”고 밝히며 “경영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에 나섰기에 당분간 수익성만 바라본 활동만 이어질 것이다. 다시 말해 수익성이 없다면 아스트로를 비롯해 위키미키, 헬로비너스의 미래가 없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판타지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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