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잘 할 때’ 된 오지환, 기세 타고 AG 갈까

입력 : 2018-05-24 10:48:05 수정 : 2018-05-24 10:48: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잘 할 때가 됐다.”

유격수 오지환(28‧LG)을 향한 류중일 LG 감독의 뼈있는 칭찬이다. 어느새 프로 입단 10년차. 하지만 입단 첫 해인 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커리어하이 타율은 2016년 0.280(393타수 110안타)이다. 냉정히 타자로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상승기류를 제대로 탔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372(43타수 16안타)로 활약 중이다. 4월 타율은 0.274(95타수 26안타)로 불안했지만 4월 24∼26일 치른 넥센과의 3연전을 기점으로 감각이 깨어났다. 3연전 동안 15타수 6안타로 살아났고 4월25일 넥센전부터 28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펼쳤다. 기세는 이어졌다. 5월 출전한 19경기 중 4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20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기도 했다. 시즌 타율이 0.292(195타수 58안타)로 3할에 근접해졌다.

더불어 오지환은 23일 현재 타격과 수비를 종합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63으로 유격수 부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공수 종합적인 기량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호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오지환에게는 한 단계 더 큰 목표가 있다.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발탁되는 꿈이다.

오지환은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서 뛴 것 이외에는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다. 성인 대표팀 발탁은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때문에 오지환은 올해 입대도 미루고 2018시즌을 소화하며 대표팀 합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병역혜택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 단단히 마음을 먹고 개막을 맞이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모습이다.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유력한 아시안게임 승선 후보였던 넥센 김하성이 최근 손바닥 부상으로 5월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는 오는 6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이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대표팀 발탁도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