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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서두르지 않는' 볼빨간사춘기 "우리답게, 재밌게"

입력 : 2018-05-24 20:31:07 수정 : 2018-05-24 2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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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는 조금씩,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 중이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믿고 듣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2(Red Diary page.2)’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Red Diary page.1)’을 발표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볼 빨간 사춘기는 24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 더블 타이틀곡 ‘바람사람’, ‘여행’ 등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은 “오랜만에 컴백이라 그런지 설레고 기분이 좋다.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 역시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전곡 볼빨간사춘기의 자작곡으로 꾸며졌다. 안지영은 “이번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은 새롭다는 얘기를 많이 할 것 같다”면서 “이전 앨범에서 소녀적인 감성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선 볼빨간사춘기만의 ‘청춘’, ‘사춘기’, ‘사랑’, ‘이별’ 등의 감성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엔 밴드 사운드와 록 사운드를 가미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바람사람’과 ‘여행’, 두 곡이다. ‘바람사람’은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소녀 감성을 더해 첫사랑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그려낸 곡으로, 데뷔 전에 썼던 곡이다. 그 시절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본 녹음을 하는 대신 데모버전으로 가기로 했다고. 반면 ‘여행’은 트로피컬 하우스 느낌과 록 느낌이 대조를 이루는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볼빨간사춘기는 “이 노래를 듣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은 볼빨간사춘기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일. 일각에선 ‘자가 복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만큼 새 앨범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안지영은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시간이 흐르면서 듣는 노래가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는 곡도 바뀌더라. 이번에도 재밌게 작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지윤 역시 “얽혀있기보다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픈 욕구가 늘 있다. 여전히 저희는 쓰고 싶은 노래를 쓰고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오랜만에 새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선 볼빨간사춘기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라이브 무대는 물론, 단독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회당 약 3000석 규모다. 볼빨간사춘기는 400석 규모였던 첫 공연을 시작으로 800석, 1500석 그리고 3000석까지 차근차근 규모를 넓히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콘서트는 오는 7월 14일과 15일 서울 올림픽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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